26일 오전 9시15분께 慶南 蔚山시 東구 田下동 現代중공업 중전기사업본부 고압차단기 생산공장에서 불이나 공장건물 3천여평과 생산중이던 고압차단기 및 각종 설비 일부를 태워 5억원(소방서 추정)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 연기에 질식돼 인근 해성병원에서 치료중인 全형택씨(37·중전기사업본부 안전경영부)는 "작업도중 공장 벽면쪽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아 불을 끄려 공장안으로 갔다가 연기에 질식돼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회사와 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화재가 現代중공업 협력업체인 정선기업 근로자들이 공장내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바로 옆 페인트작업장 벽체로 인화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蔚山지역 2개 소방서와 기업체 자체 소방차 등 50여대의 소방차가 동원돼 진화에 나섰으나 삽시간에 불길이 공장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유독가스가 심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