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會平기자」 산업폐수 발생량이 지난 15년간 4.5배가 늘어나고 농약사용량은 지난 10년간 3.5배가 증가하는 등 80년대 이후 오염물질 발생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산화탄소 메탄 염화불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배출량은 90년대 들어 주춤하고는 있으나 연평균기온을 지난 80년 12도에서 지난해 12.4도로 높인 원인이 되고 있다.
통계청은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계기로 국내 각종 환경통계를 유엔과 OECD의 작성체계에 맞춰 묶어 「한국의 환경통계 평가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를 보면 산업폐수 발생량은 지난 80년의 하루 1백96만2천t에서 지난해 8백74만1천t으로 4.5배 늘어났고 총폐수발생량은 80년의 하루 8백79만4천t에서 94년 2천2백6만8천t으로 2.5배 증가했다.
폐기물배출량도 지난 85년 하루 9천86만7천t에서 지난 94년 1억4천7백4만9천t으로 10년 사이에 1.6배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강 등 4대강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오염농도가 대부분 목표환경기준을 초과해 수질 대기 토양 등 환경의 3대 부문중 가장 높은 오염치를 나타냈으며 계속 악화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적조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92년의 27건 1백9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65건 7백37억원으로 늘었다.
대기부문에서는 질산화물 산성비 오존 등에 의한 오염이 90년대 들어 악화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황산가스 분진 일산화탄소 메탄 염화불화탄소 할론 등은 청정연료사용 의무화, 자동차 배출허용기준 강화 등으로 오염도가 둔화됐다.
농지면적은 연평균 1백19.6㎢, 산림면적은 연평균 80㎢씩 감소하고 있는데 농약 사용량은 지난해 2만6천6백76t으로 20년전보다 3.1배 늘어났다.
㏊당 농약사용량은 20년 사이에 3.5배나 늘어난 13.4㎏으로 산성화 염분화 토양침식 작물생산감소 등 토양오염에 따른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