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주식 소유 집중 심각…대주주 친인척이 독점

  • 입력 1996년 11월 28일 20시 16분


「李熙城기자」 국내 상장사들은 대부분 대주주가 회장과 사장 등 주요직을 겸직,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월말현재 증시에 상장돼 있는 7백41개사중 4백32개사(58.3%)의 대주주가 회장 사장 등 주요 임원직을 겸하고 있다. 한편 국내기업들의 경우 대주주와 대주주의 친인척 등이 회사주식을 대부분 보유, 소유집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2년4월 현재 30대 그룹의 경우 대주주와 대주주친인척,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평균 46.2%에 달했다. 이에 비해 미국의 경우 평균 5%(뉴욕증시상장사기준)에 불과했으며 일본도 15%(미쓰비시 등 6대그룹기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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