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1월 15만5천여대 수출…작년同期比 70%늘어

  • 입력 1996년 12월 2일 19시 59분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며 내수판매도 올들어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대우중공업 국민차부문 포함) 쌍용 아시아자동차 등 5개 완성차업체들의 지난달 수출은 해외 현지조립을 위한 분해부품(KD)을 포함해 15만5천3백88대로 지난해 같은달(9만1천5백54대)에 비해 69.7%나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지금까지의 수출 최대기록은 지난 10월의 14만3천1백21대였으나불과 한달만에 1만대 이상의 차이로 기록이 경신된 것이다. 업체별로 지난달 수출실적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6만1천27대로 지난해보다 33.7% 증가하면서 단일업체의 실적으로는 역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3만4천4대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5.0% 증가하면서 자사의 기록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하는 동시에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3만대이상 수출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자동차도 지난달 수출 5만5천2백72대로 지난해 같은달의 2만2천6백86대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또 현대 기아 대우 쌍용 아시아 현대정공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모두 15만1천88대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내수판매는 파격적인 조건의 장기 무이자할부 판매가 단행됐던 지난해 12월의 17만9천2백82대 판매에 비해서는 적지만 올들어서는 가장 많은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은 각 업체들이 정책적으로 내년의 연초 특수를겨냥, 각지역으로 내보내는 물량이 크게 증가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내수판매는 각업체들의 무이자할부 또는 할인판매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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