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鎔宰기자」 데이콤의 시외전화서비스 광고전략이 이성에 호소하는 쪽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시외전화서비스 082의 첫광고 「9%면 어디야」편과 이어 등장한 「아끼는 주부」편에서는 「9%」라는 수치를 생활속의 절약정신과 결부시켰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세번째 「생일축하」편에서는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에게 가족들이 생일축하노래를 합창한다는 「따끈한」 줄거리의 짧은 드라마 형식. 최근 TV드라마 「애인」에서 인기를 한몸에 얻은 유동근을 모델로 기용했다.
그러면서도 경쟁사인 한국통신의 시외전화서비스를 암시하는 듯한 「비싼 시외전화」를 예로 들어 비싼 요금은 정(情)을 전달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광고업계에서는 데이콤의 세번째 광고가 전통무용가 공옥진여사가 서울의 딸과 통화하는 정겨운 모습을 부각시켰던 한국통신의 광고를 우회적으로 공격하는 작품이라고 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