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産 조미오징어 수입 급증…올 2만82t

  • 입력 1996년 12월 2일 19시 59분


「林奎振기자」 올들어 멕시코산 조미오징어 수입이 급증, 국내 오징어잡이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미오징어는 다리와 내장을 제거한 몸통을 냉동시킨 반가공품이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조미오징어 수입량이 2만82t(3백20억원)에 달해 국내생산량 1만1천t의 2배에 달했다. 전체 수입량가운데 97%는 멕시코산으로 1만9천5백66t으로 집계됐다. 멕시코산 조미오징어의 수입가는 조정관세 30%를 물고도 ㎏당 5백56원으로 국내생산가 ㎏당 1천75원의 절반수준이다. 이에 따라 오징어잡이 어민들은 조정관세를 100%로 올려 국산 오징어의 가격경쟁력을 회복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해양부는 국내외 가격차만큼 조정관세를 부과해야 하지만 멕시코정부의 강력한 항의로 조정관세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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