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承虎기자」 대한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이 네덜란드 포커사 인수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국책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에서도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2일 『중형항공기 사업으로 포커사의 인수방안이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만큼 정부는 포커사 인수를 통해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며 『조만간 「인수에 참여하지 않으면 개발에도 배제된다」는 정부방침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중형항공기 개발조합에 참가하고 있는 업체들이 공동출자, 포커사를 인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그러나 네덜란드 현지사정 등을 감안할 때 계속 결정을 미룰 수도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포커사 인수가치도 떨어지는 만큼 서둘러 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항공이 다른 주요업체들은 불참한 가운데 14개 군소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포커사를 인수할 경우 정부는 이 컨소시엄을 중형항공기개발사업조합으로 인정,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