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적자 2백억달러 될 것』…朴통산부장관

  • 입력 1996년 12월 3일 11시 57분


올해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2백억달러에 이르고 對美무역적자도 1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朴在潤 통상산업부장관은 3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국상공인들의 모임인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정기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우리나라의 가장 큰 관심은 날로 확대되는 무역수지 적자”라며 이같이 밝히고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가격하락과 엔화약세, 수입증가에 있다”고 말했다. 朴장관의 이같은 전망은 하루전인 2일 통산부가 올해 무역수지 적자규모를 1백90억달러 선이라고 공식 발표한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혼선을 주고 있다. 그는“내년에는 한국의 무역적자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한국의 수입여력은 수출과 연관돼 있고 무역적자가 확대되면 수입능력이 타격을 받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미국도 한국의 무역적자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朴장관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2천여개의 각종 규제가 폐지되거나 개선됐고 외국인 투자여건도 크게 나아졌음을 설명하고 양국간 산업협력을 위해서는 미국기업의 對韓투자가 더욱 활성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 94년에 설립된 韓美산업협력재단의 기금목표액 2천만달러가운데 33%가 채워졌고 반도체와 컴퓨터, 항공우주 등 6개분야에서 양국간 업종별회의가 열리고 있다고 밝히고 작년 말에 합의된 韓美 기업협력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