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호텔사업 「가격파괴」…내년초「호텔킴스클럽」개장

  • 입력 1996년 12월 3일 17시 19분


숙박비가 대폭 할인되는 가격파괴형의 레저호텔이 국내에 등장한다. 뉴코아백화점은 내년 1월 15일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입구에 「호텔킴스클럽」(총지배인 정재홍)을 개장, 호텔사업에 첫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호텔킴스클럽은 지하 1층, 지상 15층, 객실 3백6개의 강원도 최대규모의 특급호텔로 회원에게 숙박비를 대폭 할인해 주고, 직원들이 각종레저프로그램의 연출자 및 공연자가 되는 레저연출가(GO:GENTLE ORGANIZER)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뉴코아백화점 관계자는 『우리나라 호텔 요금은 세계적으로 비싼 편이라 관광산업 진흥의 장애가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호텔킴스클럽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신업태 킴스클럽과 마찬가지로 킴스회원들에게 숙박료와 각종 부대시설 이용비를 파격적으로 할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킴스 회원들은 콘도 이용요금 수준으로 특급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 호텔킴스클럽은 동남아 등 세계 휴양지 호텔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GO시스템을 도입, 직원들이 낮에는 호텔 사무를 보고 저녁에는 각종 공연프로그램에서 배우 가수 코미디언 등 만능 탤런트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뉴코아백화점은 이를 위해 레저연출가 후보 1백여명을 뽑아 지난달말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연수를 실시중이다. 뉴코아는 또 성수기에도 숙박료를 먼저 지불하면 누구나 방을 얻을 수 있는 선불제도의 도입을 검토중이며 할인매장인 「킴스클럽」의 호텔내 설치 계획은 채산성을 이유로 백지화했다. 뉴코아는 오대산에 이어 평택 분당 미금 평촌 화정에도 오는 98년부터 차례로 호텔을 개점할 예정이다. 공격적 경영으로 유통업계에 돌풍을 몰고 왔던 뉴코아는 호텔사업에서도 기존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경영방식을 택할 것으로보여 호텔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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