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석유류제품 가격인상으로 에너지생산자물가가 폭등,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생산자물가를 에너지물가와 에너지이외 물가로 나눠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말 에너지 물가는 작년말에 비해 22.3%나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이외 물가는 1.1% 상승에 그쳐 에너지물가 상승이 올해 물가불안 요인의 주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중유가 무려 59.2% 상승했고 △벙커C유 50.9% △경유 49.7% △제트유 35.0% △등유 29.4% △휘발유 22.8% 각각 올랐다.
에너지물가는 지난 90년 1.6% 하락한 이후91년4.0%, 92년 6.3%, 93년 4.4%, 94년 0.1%, 95년에는 5.1% 상승, 한자릿수를 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