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崔鍾賢회장 등 경제 5단체장들은 5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 경제5단체 회장단회의를 열고 "복수노조 허용은 시기상조로 상당기간 유예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회장단은 구체적인 유예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회장단은 또 노동법 개정과 관련된 노동계의 불법파업 움직임에 대해 "전 경제계가 강력하게 공동대응키로 했다"며 "정부도 노동계의 불법파업에 대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달라"고 촉구했다.
회장단은 "지금 우리 경제계는 총체적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동법의 개정은 전적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주안을 두고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앞으로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때에도 경영계의 입장을 강력히 표명하는 등 對국회활동도 적극적으로 펴나가기로 했다.
회장단은 이날 결의된 사항을 토대로 6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30대그룹 노사담당임원회의에서 재계의 보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경제 5단체장 회의에는 전경련 崔회장을 비롯,대한상의 金相廈회장 무역협회 具平會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朴相熙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李東燦회장이 모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