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金尙永특파원」 대우그룹의 프랑스 톰슨멀티미디어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다.
프랑스 정부는 4일 경제재무부가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여론의 비난을 받아온 톰슨그룹의 민영화 절차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톰슨그룹의 민영화원칙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조만간 민영화 절차를 재개하기 위한 지침을 공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민영화위원회의 건의에 따른 것으로 민영화위원회는 톰슨멀티미디어가 한국의 대우그룹에 넘어감으로써 선진기술이 유출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장 아르튀 경제재무부장관은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톰슨그룹의 인수업체로 프랑스 라가르데르그룹과 한국의 대우그룹을 선호한다고 밝힌 프랑스 정부의 발표는 효력을 상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