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노동계 총파업 예고…700선유지 힘들듯

  • 입력 1996년 12월 7일 20시 11분


「李熙城기자」 지난주 주식시장은 시중금리급등세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물량 확대, 연기금의 주식매입시기 연기 등으로 인해 연일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또 정부의 한국통신주식 추가매각계획도 큰 악재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3년3개월만에 무너졌으며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 주 주식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주에는 노동법개정에 따른 노조의 총파업이 예고되고 있는데다 12일과 13일 이틀간 한국통신주식 6백92만주(2천6백억원규모)가 매각될 예정이어서 주가가 큰 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증안기금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들을 출자회사인 증권사 등에 배분할 예정이어서 주식공급과잉이 우려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680선도 위태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실효성이 있는 증시부양책이 이번 주중으로 나온다면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의 증시부양책발표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도 은행 보험 증권등 금융주와 대형제조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합병인수(M&A)재료를 갖고 있는 일부 종합금융주와 중소형주들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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