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熙城기자」 기업경영권탈취를 위한 공개매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영권방어를 위한 역(逆)공개매수가 국내에서 처음 진행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항도종합금융의 대주주인 서륭과 서륭산업 원덕제지등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 20일간 쌍용증권창구를 통해 항도종금주식 68만주(17%)를 주당 3만2천원씩에 공개 매수한다.
7일 현재 항도종금주식 9.9%를 보유하고 있는 서륭등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17%를 추가 확보하게 되면 지분이 모두 26.9%로 늘어나게 된다.
또 이번 공개매수에는 한국철강 張相敦(장상돈)사장이 「백기사」(기존대주주의 편을 들어 주식을 매입하는 제삼자)로 참여한데다 효성그룹이 최근 항도종금주식 9%를 매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장사장은 서륭 趙峻來(조준래)사장의 장인이며 효성그룹 趙錫來(조석래)회장은 조사장의 육촌형님.
한편 항도종금 경영권장악을 위해 지난 5일부터 공개매수에 들어간 효진(대표 金重明·김중명)은 오는 24일까지 64만주(16%)를 주당 3만1천원에 매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