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도종금,주식 逆공개매수…경영권 방어위해

  • 입력 1996년 12월 7일 20시 11분


「李熙城기자」 기업경영권탈취를 위한 공개매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영권방어를 위한 역(逆)공개매수가 국내에서 처음 진행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항도종합금융의 대주주인 서륭과 서륭산업 원덕제지등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 20일간 쌍용증권창구를 통해 항도종금주식 68만주(17%)를 주당 3만2천원씩에 공개 매수한다. 7일 현재 항도종금주식 9.9%를 보유하고 있는 서륭등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17%를 추가 확보하게 되면 지분이 모두 26.9%로 늘어나게 된다. 또 이번 공개매수에는 한국철강 張相敦(장상돈)사장이 「백기사」(기존대주주의 편을 들어 주식을 매입하는 제삼자)로 참여한데다 효성그룹이 최근 항도종금주식 9%를 매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장사장은 서륭 趙峻來(조준래)사장의 장인이며 효성그룹 趙錫來(조석래)회장은 조사장의 육촌형님. 한편 항도종금 경영권장악을 위해 지난 5일부터 공개매수에 들어간 효진(대표 金重明·김중명)은 오는 24일까지 64만주(16%)를 주당 3만1천원에 매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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