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소띠해」, 소 캐릭터 상품 큰인기

  • 입력 1996년 12월 9일 11시 46분


내년은 「丁丑年」. 소띠 해를 맞아 소 관련 「패션」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9일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년 소띠 해를 앞두고 인형 의류 액세서리 시계등에 소를 소재로 한 상품들이 등장, 청소년 신세대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 이같은 「띠」관련 상품은 매년 해가 바뀔 때면 으레 등장하는 것이긴 하나 특히올해는 소 특유의 구수하고 처량한 울음 소리를 이용한 상품이개발돼 관심을 끌고있다. ㈜유엘훼밀리는 누르면 「음매음매」울음소리가 나는 냉장고 부착용 메모지 꽂이를 내놓아 집안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려는 신세대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삼성카파는 소울음을 알람소리로 이용한 탁상시계를 선보였다. 또 미국 NBA의 농구팀인 「시카고불스」의 상징인 황소를 그려넣은 점퍼는 청소년들에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밖에 소 모양을 수놓은 3세 미만의 아기 양말, 젖소 그림을 그린 장식용 선반,소 인형 등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메트로미도파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의 상징 동물인 쥐는 「미키마우스」등 캐릭터가 많이 개발돼 있는 반면 소는 우직, 선량하며 충성스럽다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작업은 활발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상품이 다양하지 못한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선보인 몇몇 제품들은 품귀 현상을 보일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남보다 빨리, 더많은 행운을 잡고 연인, 친구들에게 선물을 주려는 청소년, 신세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12월 들면서 판매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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