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在成기자」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창과 하늘이 올려다 보이는 테라스 나선형 계단, 널찍한 뒷마당에 설치된 야외파티시설이 설치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집들.
한국토지공사가 5개 신도시 건설을 기념하기 위해 21명의 작가를 선정, 기획단계에서부터 설계 감리까지 맡겨 지난 93년부터 분당신도시 분당동 한편에 조성하고 있는 「한국판 베벌리힐스」 주택전람회단지(부지 1만5천8백여평)에 들어선 고급 주택 모습이다.
주택전람회단지는 사업진행과정에서 盧泰愚(노태우)씨 비자금사건, 전체부지의 60%를 보유한 건영의 자금난에 따른 사업중단등으로 분양이 부진한 상태.
게다가 대부분의 마감재를 고급 수입제품으로 치장, 지나치게 호화스럽다는 눈총 때문에 일반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공업체들은 『한국의 주택건설시공능력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은 집들인 만큼 언젠가는 그 진가가 알려질 것』이라며 판촉에 나서고 있다.
건축가들이 작품을 만든다는 각오로 설계한 주택들이기 때문에 외관과 실내평면 설계가 매우 독특하다.
현재 분양중인 빌라의 공급가는 가구당 7억원선이며 단독주택은 이보다 배 정도 비싼 15억∼17억원선. 삼성건설 한화 등이 이미 분양을 마쳤으며 시대종합건설 등 3개사가 분양을 진행중이다.
시대종합건설(0342―703―8614)은 「시대 퍼스트빌리지」라는 이름으로 단독주택 2가구와 빌라 24가구를 분양중이다.
빌라는 이달중 입주가 가능하며 단독주택은 내년 2월 이전에는 완공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빌라가 평당 8백30만∼8백40만원선이며 단독주택은 평당 1천4백만원.
한일건설(02―527―7252∼9)은 단독주택 1가구와 고급빌라 13가구를 지난달 20일부터 분양중이다. 빌라와 단독주택은 골조가 완성된 상태로 늦어도 내년 3월경 입주가 가능하다. 빌라는 85∼89평형에 평당분양가는 7백10만∼8백20만원선이며 단독주택은 건축면적 기준으로 1백평형에 평당1천6백만원선. 쌍용건설(02―513―7624)은 75∼87평형 빌라 4가구를 평당 8백90만원에 분양중이며 계약즉시 입주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