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전자파를 크게 줄여 보안경 등 별도의 안전장치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TCO 규격 모니터」를 개발, 국내 시판에 들어간다고 10일 발표했다.
「TCO 규격」은 스웨덴 근로자 연맹조합(TCO)이 자국의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90년 제정한 정보기기 제품에 대한 전자파 규제규격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전자파 관련 규격중 가장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개발된 모니터는 전자파 제거회로와 브라운관 표면의 다층 코팅막을 통해 브라운관에서 발생되는 전자파를 기존 제품의 5분의1 이하 수준으로 줄였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우선 국내시장에 17인치급 2종을 내놓고 단계적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 모델을 TCO 모니터로 전환키로 하는 한편 TCO 규격을 기본사양으로 요구하는 북유럽과 최근 TCO 규격을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남유럽에 대한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시판가 1백1만2천원(17인치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