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光巖기자」 입사철이 시작됐다.
사회초년생들의 입장에서 하루라도 빨리 경제적으로 자립하려면 지금부터 재테크 요령을 잘 익혀둬야 한다.
보람은행 압구정지점의 林鍾煥(임종환)개인고객상담역(02―514―2222)은 새내기 직장인을 위한 재테크 요령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첫째, 재테크의 목표와 기간을 정한다.
결혼자금 주택구입자금 자동차구입자금 등 목돈을 언제 얼마만큼 쓸 것인지를 먼저 결정하고 여기에 알맞는 금융상품을 고른다.
금융상품은 적립기간이나 예치기간에 따라 수익률과 불입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둘째,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골라야 하는데 표면금리 대신 세후(稅後) 실수익률을 따져봐야 한다.
표면금리가 똑같은 상품이라도 이자계산 및 지급방식에 따라 실제로 받는 돈에는 차이가 생긴다.
이자지급식 상품의 경우 선(先)이자지급방식의 상품 또는 연간 이자지급 횟수가 많은 상품일수록 유리하다.
이것저것 계산하기가 복잡하다면 은행창구에서 표면금리 대신 세후 실수익률이 얼마인지를 직접 묻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셋째, 비과세 상품을 우선 이용할 것.
현재 모든 저축상품중 세후 실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비과세가계저축이고 그 다음은 개인연금신탁이다. 이 두 상품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다.
또 장기주택마련저축도 비과세혜택을 받는다.
완전 면세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이자소득에 대해 6.5%의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세금우대상품도 세후 실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상호부금 적립신탁 정기예금 등 소액가계저축과 노후생활연금, 소액채권저축 등이 여기에 속한다.
넷째, 상여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직장인들이 만져보는 거의 유일한 목돈은 상여금이다. 상여금을 이용하여 더 큰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상품은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매달 일정금액을 불입하는 정기적립식은 월부금납입이 지연되거나 불입금액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불이익을 보지만 자유적립식은 전혀 불이익을 보지 않는다.
다섯째, 주거래은행을 정하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다.
한 은행과 장기간 거래할 경우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은행들은 우수고객에게는 대출이율감면 각종수수료면제 무료세무상담 등 다방면의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은행은 가족의 실적까지 함께 인정해 주기도 한다. 부모와 거래은행이 같으면 은행측에 요청, 가능한 한 빨리 우수고객이 되어야한다.
여섯째, 가계부를 쓰고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재산을 평가해보자.
가계부를 기록하면 소비와 저축을 한눈에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계획을 세우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 현재의 재산을 평가함으로써 자신의 재테크 방법이 올바른 것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