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도 『빨간불』…수출 늘어 경상적자는 다소 줄듯

  • 입력 1996년 12월 13일 19시 37분


「李鎔宰기자」 우리경제는 내년에도 경기하강세가 지속되면서 올해보다 낮은 6.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97년 경제전망」에서 경기침체와 소비둔화에 따라 물가는 안정될 전망이며 수출은 늘어나는 반면 수입은 감소, 경상적자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았으나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사실상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 성장률 세계경기호전에도 불구하고 경기하강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부진한 설비투자와 소비수요의 둔화로 올해 예상성장률 6.8%보다 둔화된 6.2%에 그칠 전망. ▼ 수출입 수출은 올해 부진했던 전자 철강 석유화학부문이 호조를 보일것으로 예상돼 올해예상치 1천2백86억달러 보다 9.9 %(올해 4.4%증가)증가한 1천4백여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은 시설투자 및 민간수요 증가세둔화에 따라 올해 1천4백24억달러보다 6.2%(올해 11.4%증가)증가한 1천5백여억달러에 머무를 전망. 경상수지적자는 올해 2백19억달러보다 18.4% 감소한 1백7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설비투자 재고증가와 고금리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에 대통령선거 등 정치일정이 겹치면서 자금확보가 어려워져 올해보다 1.2%가량 감소할 전망. 특히 30대그룹의 내년 설비투자는 44조9천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0.6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자본재가격 등을 고려하면 실질기준 설비투자는 마이너스증가율을 보일 전망. ▼ 물가 및 환율 소비자물가는 경기둔화 및 임금안정에 따라 올해 예상증가율 5.0 %보다 다소 낮은 4.8%, 생산자물가는 올해 2.7%와 비슷한 2.8%의 상승이 예상된다. 원화의 달러환율은 상반기 8백30원대에서 머물다가 하반기 경상적자 감소와 자본자유화 확대에 따라 연말에는 달러당 8백25원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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