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18일 사장단인사 대폭 단행

  • 입력 1996년 12월 17일 16시 41분


삼성그룹은 18일 ‘큰 폭’의 계열사 사장단 및 회장비서실 인사를 단행한다고 삼성그룹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구체적인 인사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 임원들은 이날 핵심주력기업인 삼성전자의 金光浩 대표이사 부회장 겸 전자그룹장이 현직에서 물러나 해외보직을 받게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또 비서실 차장인 李鶴洙 사장이 비서실장이 되면서 玄明官 현 실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계열사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金光浩 전자소그룹장의 후임자로는 오랜기간 비서실 기획팀장을 맡으면서 반도체 사업의 발전에도 기여했던 李亨道 삼성전기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인사내용은 현 단계에서 알 수 없다고 전하면서 “단지 이번 사장단 인사가 큰 폭으로 이뤄지며,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오랜기간 대표를 맡았던 사람들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신진대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서실 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홍보팀장을 맡고 있는 李濟薰 부사장은 중앙일보로 복귀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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