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景駿기자」 올 한햇동안 전국의 아파트 값은 매매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전세금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전문지 「부동산뱅크」의 조사결과 지난 11일 현재 전국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는 평균 4백68만6천원으로 1년전 4백46만5천원보다 4.9% 올랐다.
반면 전세금은 평당 2백42만3천원으로 지난해 말 2백12만원에 비해 14.3%가 상승했다.
서울지역은 평당 평균매매가가 5백98만7천원으로 5.2%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준에 그쳤으나 전세금은 평당 3백8만1천원으로 12.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지역이 6.9%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고 강동지역은 3.7% 상승에 그쳐 가장 상승세가 완만했다.
전국적으로 가격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졌던 곳은 수도권 5개 신도시로 매매가가 8.7%, 전세금이 무려 34.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가을 전세금 폭등의 진원지였던 분당신도시는 매매가와 전세금이 각각 14%, 42.1%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부동산뱅크는 올해 신도시 전세금이 크게 오른 것은 지하철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진데다 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 주거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올해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옵션가격 제외)는 표준건축비 인상과 땅값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보다 10.4% 올라 평당 평균 4백45만3천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18평이하 소형평수 분양가도 4백13만원으로 4백만원대에 첫 진입했다.
반면 전남은 평당 2백17만7천원으로 서울지역 분양가의 절반에도 못미쳤으며 전국 평균분양가는 평당 2백82만3천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