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부총리 『국내기업 佛투자 조정 움직임』…톰슨사태 관련

  • 입력 1996년 12월 17일 20시 00분


韓昇洙(한승수)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대우전자의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논란과 관련, 『프랑스 정부의 일관되지 않은 행동에 적지않게 실망한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프랑스에 투자한 국내 기업들은 프랑스정부 행동을 석연치 않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나름대로 투자활동을 재조정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프랑스 대사관쪽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이 외교분쟁으로까지 번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에 대한 우리정부의 보복 움직임과 관련해 한부총리는 『소리내면서 아무 일도 안하는 경우도 있지만 소리를 안 내면서 할 것 다하는 수도 있다』고 우회적으로 보복조치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내년 경제에 대해 한부총리는 『올해 경제가 좋지 않았는데 내년에 급격히 좋아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최근 기업인들로부터 투자를 급격히 줄이지는 않겠다는 말을 들어 내년경제가 크게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許文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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