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의 67%를 승진 또는 이동시킨 삼성그룹의 이번인사는 창사이래 최대규모로 올해 영업실적에 대한 책임을 묻고 원로급 등의 퇴진과 함께 젊은 경영진을 대거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는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변화와 개혁을 가속화하고 경영환경 악화를 극복하도록 함으로써 신경영 2기와 21세기 글로벌 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그룹의 경영역량을 극대화 한것』이라고 인사배경을 설명.
○…이번 인사에서 金光浩(김광호) 李弼坤(이필곤)부회장 등 경험이 풍부한 중량급 경영자들을 해외본사에 전진배치함으로써 그룹의 경영체제를 서울본사 중심이 아닌 현지완결형 글로벌 경영체제로 전환.
특히 김회장과 이회장은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그룹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선임, 보다 강력한 국제화 인맥을 구성.
○…삼성그룹은 또 98년3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동차사업의 총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자동차 소그룹제를 도입하고 판매부문 대표이사 자리를 신설, 金明漢(김명한)삼성물산 자동차영업부문 대표부사장을 선임.
반도체 비메모리분야에서도 전자 마이크로부문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陳大濟(진대제)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이번 인사에 이어 부사장 이하 임원에 대한 후속인사는 새로 구성되는 경영진의 추천에 따라 내년1월 중순까지 완료할 예정.
이번 인사에서 상담역으로 물러난 崔壎(최훈)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은 영업실적부진과 잦은 안전사고에 대해, 林東昇(임동승)삼성증권사장은 증시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며 黃學壽(황학수)삼성카드부회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퇴진하게 됐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