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9%P 반등…20일 690선 회복

  • 입력 1996년 12월 19일 16시 51분


주가가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하며 6백90선을 회복했다. 19일 주식시장에서는 연기금에 대한 정부의 주식매수요청, 증권업협회의 금융기관 보유주식 평가손 반영 유보건의 등 부양책이 가시화됨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해 전날보다 29.58포인트나 오른 6백90.97로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의 상승폭은 올들어 최대였던 지난 11월12일의 상승폭 23.01포인트를 크게 웃돌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3천38만주와 4천54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는 음료 의복 의약 조립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에서 상승분위기가 이어졌고 대형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소형주는 내림세였다.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저가대형주들이 강세를 나타내 상한가가 속출했고 삼성전자 LG전자 포항제철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우량주가 상승분위기를 주도했다. 증권주는 삼성증권 1신주를 제외한 전종목이 매도호가 없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서울은행은 상한가속에 2백98만주나 거래돼 단일종목 거래1위를 차지했다. 반면 9월결산법인의 실적악화와 검찰의 증권거래관련 조사설로 중소형 개별종목들은 하락세였다. 서울식품 태평양패션 OB맥주 우선주 삼표제작소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58개를 포함해 6백21개나 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47개 등 3백21개, 보합은 91개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증시부양책이 가시화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연기금의 매수가 유력한 지수관련 대형우량주와 저가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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