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4.5%…92년이후 최소폭 상승

  • 입력 1996년 12월 29일 15시 41분


올해 소비자물가는 작년말보다 4.5%가 올라 지난 92년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9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12월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요금의 안정세에 힘입어 지난달보다 0.2%가 오르는데 그쳐 올 전체로는 4.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 92년에 4.5%를 기록한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그러나 올해의 연 평균 물가상승률은 5.0%로 지난해의 4.5%에 비해 0.5% 포인트가 더 높아졌다. 金鍾昶재경원 국민생활국장은 “올해 소비자물가는 연초의 이상저온과 지난 7월의 담배 및 유류에 대한 교육세 부과, 그리고 국제 원유가 상승 등의 불안요인이 있었으나 강력한 물가단속과 농산물 작황호조 등에 따라 현정부 출범이후 가장 안정된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金국장은 또 “내년에는 환율 및 국제유가의 상승, 개인서비스요금 인상압력, 농산물 해거리현상 등 불안요인이 내재하고 있지만 국민생활안정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연초부터 물가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부문별 물가동향을 보면 석유류가 국제유가 상승과 교육세 부과,휘발유교통세 인상에 따라 작년말보다 22.0%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공공요금은 8.5%로 두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또 개인서비스요금은 6.2%, 집세는 3.2%, 공산품은 2.4%가 각각 올랐으며 농.축.수산물은 올해 유례없는 풍작의 결과로 1.8%의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생산자물가는 공산품 및 농.축.수산물 가격의 안정세에도 불구,석유류가격의 큰 폭 상승으로 작년말보다 3.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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