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및 국책연구소와 민간연구소들의 올해 경제전망이 제각각 달라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2일 국책 및 민간연구소에 따르면 이들 연구소들은 최근 97년 경제전망을 잇따라 발표했으나 연구소간 예측치가 큰 차이를 보여 상당수 연구기관들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연구기관들은 지난해에도 경상수지 적자폭 등 거시경제 전망치가 크게 빗나가 경제전망이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올해 경제전망의 경우 경상수지 적자는 연구소간 무려 50억∼60억달러의 차이를 보였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7%포인트,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6%포인트까지 각각 격차를 나타냈다.
경상수지 적자를 보면 한국은행은 1백80억달러 내외, 산업연구원(KIET) 1백78억달러, 산업은행 1백80억∼1백90억달러 등으로 비교적 높게 전망한 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은 1백32억달러, 한화경제연구원은 1백40억달러에 불과했다.
이밖에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0월 1백59억달러에서 11월에는 1백88억달러로수정 전망했으며 한국금융연구원은 1백67억달러, 대우경제연구소는 1백52억달러, LG경제연구원은 1백61억달러로 각각 예측했다.
GDP성장률도 대우경제연구소 6.0%, 산업은행 6.2%, 금융연구원.삼성.LG 6.3%,한국은행.KIET 6.4%, KDI 6.5%, 장은경제연구소 6.7% 등 그 전망범위가 6.0∼6.7%에이르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KDI 금융연구권 4.3%, KIET 현대 LG. 4.5%, 대우 4.6%, 한은 4.7%, 한보경제연구원 환은경제연구소 4.8%, 산업은행 4.9% 로 각각 전망하는 등연구소간 차이가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