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2천여명은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총파업결의 및 공권력 규탄대회」를 갖고 노동법 백지화와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구속영장철회를 주장했다.
노동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金泳三(김영삼)정권은 2천5백만 노동자와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는 노동악법을 당장 백지화하고 權永吉(권영길)위원장 등에 대한 사법처리를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15일 총파업투쟁은 물론 정권퇴진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집회가 끝난 뒤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깃발과 플래카드 등을 압수하려 하자 일부 대회참가자들이 이에 반발, 돌을 던지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해 경찰과 대회참가자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한편 이화여대 학생 20여명은 이날 오후1시 서울 신촌 이화예술극장 앞에서 노동법 안기부법 무효화를 주장하는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또 관악청년회와 성북청년회에서도 관악산 입구와 미아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각각 「노동법 개악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李明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