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그룹노조총연합(現總聯)이 14일부터 총파업 돌입을 예고하고 있어 이번 주가 개정 노동법과 관련한 근로자들 투쟁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現總聯은 13일 『오늘까지 정부의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총파업 등 중대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으며 한국노총 소속 蔚山지역 일부 사업장도 총파업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여 14일부터 파업국면 확산과 함께 現總聯의 파업강도가 한층 높아질 조짐이다.
現總聯과 민주노총 소속 蔚山지역 사업장 가운데 現代정공 등 7개사의 노조는 이날 現代자동차 노조가 회사의 휴업조치에도 불구하고 출근투쟁에 들어간데 이어 부분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現總聯은 이날 낮 12시께 蔚山시 東구 일대에서 3천여명의 근로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경적시위를 갖고 오후 1시부터는 南구 新亭동 太和江 둔치에서 대규모 노동자결의대회를 겸해 지난 10일 분신을 기도한 「鄭在星조합원 회복 기원대회」를 열 계획이다.
現代자동차 노조는 지난 10일 내려진 회사의 휴업조치를 무력화 시키기 위해 이날 蔚山공장 전체 조합원 2만8천여명 가운데 주 야간조 1만5천여명이 출근해 오전 10시 본관앞에서 개정 노동법과 휴업조치 철회를 주장하는 중앙집회를 가졌다.
現總聯 소속 현대정공과 현대미포조선 한국프랜지 고려화학 노조는 이날 오전 정상근무한 뒤 오후에 파업하며 現代중공업 노조는 일부 강성조합원만 파업하고 있을 뿐 대부분 정상조업하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한일이화와 세종공업 노조는 전면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現總聯 핵심지도부 6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釜山지검 蔚山지청은 이들의 검거를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시기와 맞추기 위해 일단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