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在成기자」 작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이 낳은 스타 「빠떼루 아저씨」가 대한주택공사 홍보실장으로 발령을 받아 화제.
주공은 20일자로 레슬링해설가로 유명한 金寧俊(김영준·49)씨를 1급으로 승진시켜 홍보실장으로 임명했다고 15일 발표.
주공측은 김씨가 이미 수차례의 신문인터뷰나 방송출연 등으로 대외적인 인지도가 높은데다 대외 섭외력도 뛰어나 홍보책임자로 적격이라고 판단, 임명했다고 설명.
김씨는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열린 하계올림픽때 전라도사투리가 섞인 레슬링해설로 청소년층과 젊은세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후 1억원의 출연료를 받으며 CF 모델로 나설 정도로 스타가 됐다.
최근까지 본업보다는 몰려드는 신문 잡지사 인터뷰와 TV 라디오 출연 등으로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김씨는 『승진 사실은 알았지만 홍보실장으로 발령될 줄은 몰랐다』며 『회사측에서 최근의 활동을 감안, 홍보실장으로 임명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
김씨는 70년 방콕아시아경기때 52㎏급 동메달을 따낸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72년 4급 촉탁사원으로 주공에 입사, 25년만에 「사원들의 꿈」인 1급사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