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趙鏞輝기자】 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국화물노련이 민주노총의 파업지침에 따라 15,16일 이틀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 부산항의 수출입화물 하역과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부산해운항만청에 따르면 6개 하역업체의 하역장비 및 트레일러기사 1천4백여명(화물노련 12개업체 3천여명 주장)이 파업에 들어간 첫날 2천여대의 컨테이너차량이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이로 인해 자성대 컨테이너터미널은 하루 수출입물동량 4천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단위)중 30∼40% 정도가,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은 4천2백TEU중 20∼30% 정도가 하역 및 수송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2,3일 더 지속될 경우 전국 수출입 화물의 98%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전체 하루처리 물량 1만2천TEU중 절반가량이 처리가 불가능해 수출입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자성대 및 신선대부두 등은 이에 따라 부두밖 장치장(ODCY)에 장치하지 않고 바로 화주에게 운송하는 직상차와 자체 야적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