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올 50조∼67조 더 푼다…금통위 올 운용방안

  • 입력 1997년 1월 16일 20시 33분


「白承勳기자」 올해중 총통화(M2)에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전신탁을 합한 MCT기준으로 작년보다 15∼20%늘어난 50조∼67조원의 돈이 추가로 풀린다. M2기준으로는 작년보다 14∼19% 증가한 24조∼33조원의 자금이 신규공급된다. 이와함께 그동안 은행대출이 금지됐던 다방 당구장 식당과 도로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SOC)용 토지매입자금대출이 1.4분기(1∼3월)중에 허용된다. 또 지급준비율이 다음달중 1.5∼2%포인트 인하된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16일 「올해 통화운용방안」과 「간접조절 통화관리방식 조기추진방안」을 이같이 확정 의결했다. ▼통화운용〓한은은 올해 처음으로 통화목표를 M2와 MCT 두가지 지표로 설정하되 MCT위주로 운용하기로 했다. 작년 5월 신탁제도개편으로 M2에 포함되지 않은 신탁자금들이 대거 은행계정으로 몰린데다 올해도 일반불특정신탁중 만기가 되는 자금이 10조원에 달해 M2만으로는 통화를 관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 통화증가율 목표는 M2단일 지표를 사용했던 작년통화증가율(11.5∼15.5%)보다 증가율이 높고 범위도 확대됐다. 朴哲(박철)한은 자금부장은 『올해 통화관리는 정부의 물가 및 국제수지방어라는 정책방향에 맞춰 신축적 공급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금리 환율의 움직임을 보다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간접조절 통화관리 방안〓한은은 빠르면 다음달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현행 평균 5.5%에서 1.5∼2.0%포인트 인하하고 풀리는 돈 2조1천억∼2조8천억원은 중소기업 지원자금인 총액대출한도를 줄여 흡수하기로 했다. 또 정기예적금 상호부금 등 은행예금의 최장 5년만기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CD와 표지어음의 발행한도를 없애고 CD에 대해서는 2%의 지준을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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