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기업]「영신기전」,첨단 車부품 국산화 개가

  • 입력 1997년 1월 19일 19시 43분


「林奎振 기자」 『기업은 살아있는 유기체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유지하려면 신규품목의 개발로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야 합니다. 해마다 매출의 30% 이상을 신규품목으로 해내자는 게 우리회사의 목표입니다』 대구시 달성군에 소재한 자동차부품업체인 영신기전 朴勝柄(박승병)사장의 경영철학이다. 영신기전은 지난 91년 창립이후 신제품개발에 사운(社運)을 걸어왔다. 창립 첫해에 클러치코일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뒤이어 에어컨 클러치 구동용 전자석, RPM센서, ABS센서 등을 잇달아 국산화, 대우전자와 만도기계 등 국내굴지의 대기업에 납품하며 탄탄한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올해는 지난해 말 개발한 전자클러치로 전체 매출의 40%를 올릴 계획이다. 영신기전은 이같은 신제품개발 노력으로 지난해 6월 중소기업 중앙회로부터 모범 중소기업상을 수상했다. 박사장은 『이윤의 대부분을 재투자하고 있다』며 『지난 95년에 개발한 산업용 발전기의 이그니션 코일은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개발의 저력은 과감한 연구개발투자에서 나온다. 영신기전의 지난해 매출액은 37억원. 이 가운데 연구개발투자비는 2억원에 달했다. 올해에도 4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연구개발투자에도 3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박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제품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연구실 청소까지 도맡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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