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상승행진을 지속해온 환율이 상반기중 최고 8백59원까지 오른 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외환은행의 환은경제연구소가 내놓은 「97년도 환율 전망」에 따르면 현재달러당 8백50원대를 육박하는 환율이 상반기에는 경상적자 지속과 자본유입의 부진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 5월에 8백59.1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 들면서 환율상승에 대한 반작용 및 세계경기 회복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경상적자가 축소돼 환율의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8월에는 8백49.80원으로 현재 수준으로 복귀하고 연말로 가면서 하락세가 이어져 11월 8백42.10원, 12월엔 8백39.00원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은행은 하반기에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경상적자 축소요인 이외에도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더욱 확대되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기업에 허용된 현금차관이 하반기부터 도입되면서 달러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중 적자를 보이던 종합수지도 하반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