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TT와 노드롭 그루먼사(社)는 한국군의 F16전투기에 장착될 공중탑재전자교란장치(ASPJ) 1억달러 어치 이상을 공동 공급키로 한국측과 계약했다고 24일 발표했다.
ITT는 기자회견에서 자사와 노드롭 그루먼이 ASPJ의 하드웨어를 공동 공급하며 이 장비의 소프트웨어와 장착 기술은 美 국방부가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한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TT는 한국군에 공급되는 ASPJ가 핀란드와 스위스의 F18기에도 공급되며 보스니아와 중동에 파견된 미해군 및 해병대 전투기들에도 장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인 F16 공급과 관련해 핵심 전자 장비인 ASPJ를 장착하는 문제를 놓고 상당기간 마찰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