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보부도 불구 시베리아 가스전사업 계속추진

  • 입력 1997년 1월 25일 21시 54분


정부는 한보그룹의 부도와 관계없이 시베리아 가스전개발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25일 『한보그룹의 계열사인 동아시아가스가 러시아의 루시아석유 지분을 인수한 것과 가스공사를 비롯한 7개사 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는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은 별개이기 때문에 한보의 부도로 이 사업이 중단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산부가 작년에 러시아 연료에너지성 담당국장을 만나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에 정부가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었다』며『한보그룹이 루시아석유의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미지수이나 7개사 컨소시엄에 의한 가스전개발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산부는 이와 관련, 가스공사와 고합그룹 등 7개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작년 말에 이르쿠츠크 가스전개발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독자적으로 실시키로 합의하고 4개 조사분야에 대한 전문기관 용역발주를 마쳤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가스전 부문(한국자원연구소)▲파이프라인 노선과 건설비용 부문(한국가스기술공사)▲수요·가격 예측 등 시장환경 부문(에너지경제연구원)▲경제성분석 부문(에너지경제연구원)등 4개분야로 나눠지며 현지조사가 병행되고 있다. 통산부는 15억원으로 추산되는 조사비용의 50%정도를 정부예산으로 지원,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을 정부주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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