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파문］中企 피해규모 ５천억 이를듯

[李英伊기자] 한보철강부도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피해규모가 4천억∼5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9일 중소기업청 금속공업과에 설치된 「한보철강관련 애로신고센터」가 한보철강 협력업체들의 피해상황을 종합한 결과 한보측이 협력업체에 발행한 어음규모는 4천억∼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중기청 집계에 따르면 한보철강과 직접 도급관계를 맺고 있는 하청업체들은 설비제조업체가 6백여개, 원 부자재 납품업체가 1백50여개에 이르지만 2,3차 도급업체까지 합하면 직간접적으로 거래하고 있는 협력업체는 3천5백여개에 이른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23일 한보철강부도 전까지 24시간 가동하던 당진제철소가 요즘 8시간 가동에 그치고 있는데다 앞으로도 정상조업 가능성이 희박해 피해액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