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2를 휴대폰처럼』무선호출기 내장 신제품 잇따라

  • 입력 1997년 2월 23일 20시 08분


[박현진기자] 휴대전화기와 무선호출기가 결합된 통신단말기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화를 걸 수만 있는 단말기로 알려진 CT2폰에 무선호출기능을 내장한 「CT2플러스」. 유양정보통신(02―552―3960)은 가장 먼저 「플러스폰」을 개발해 이달초부터 시판에 들어갔으며 화승전자(02―855―3461)는 「스픽스」를 이달중에 내놓을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광역삐삐를 내장하고 있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삐삐에 수신된 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어 편리하다. 플러스폰은 바(bar)타입이며 일반건전지와 충전식건전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연속통화시간은 9시간이며 대기시켜 놓을 경우 9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1백55g으로 값은 22만6천원이다. 스픽스는 플립형으로 크기가 플러스폰보다 작고 무게도 가볍다. 그러나 연속통화시간이 4시간, 대기시간은 30시간으로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원반형 조그스위치로 △수신번호 기억 △삐삐수신횟수 검색 △자동조명 온 오프기능 등을 할 수 있다. 값은 미정이나 20만원대에서 정해질 전망. 이 CT2플러스 제품을 이용하려면 한국통신 전화국에 가서 CT2서비스 신청을 해야한다. 이 서비스는 한국통신이 이달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한달 서비스 이용료는 2만∼3만원. 시속 30㎞ 이상의 속도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모토롤라 국내 총판인 씨그널정보통신(02―517―3355)도 최근 CT2플러스 제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존 휴대전화 배터리에 무선호출기를 내장시킨 「리베로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휴대전화 착신전환서비스 가입시 휴대전화를 끈 상태에서도 호출기로 수신한 뒤 휴대전화를 켜서 통화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시간을 효율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토롤라 스타텍을 제외한 모든 모토롤라 휴대전화의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모토롤라 배터리 충전기로 리베로플러스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값은 20만원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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