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S멤피스」등 올 간판급 소프트웨어 윤곽

  • 입력 1997년 2월 26일 20시 15분


[김종내 기자] 올 한 해를 화려하게 장식할 간판급 소프트웨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윈도」 「한글프로」 「내비게이터」 「오피스」 「이야기」 등 인기가 높은 소프트웨어의 97년 판은 무엇보다 「인터넷」을 쉽게 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95년 8월 이후 침묵을 지켜온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95 차기 버전은 올 연말에 선보일 예정. 가칭 「윈도97」 또는 코드명 「멤피스」라고 부르는 이 제품은 최근 일부 개발자에게 시험판이 배포되면서 그 베일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멤피스」는 PC 한대에서 모니터 두대를 지원한다. 즉 전자우편을 읽으면서 인터넷을 탐색하는 식으로 두개 화면에 다른 내용을 나타낼 수 있다. 또 인터넷 웹브라우저(정보검색기) 「익스플로러 4.0」이 윈도와 하나로 합쳐진다. 한글과컴퓨터의 「한글프로97」은 표나 문자는 물론 그림까지 바로 인터넷 문서로 바꾸거나 읽어들일 수 있도록 인터넷 지원 기능을 강화할 예정.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시판한다. 한글 문서작업과 인터넷 접속중에 바로 쓸 수 있는 영한과 일한 번역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스캐너를 붙이면 문서에 있는 글을 「한글」로 불러들여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다.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를 하나로 묶은 MS사의 업무용 패키지 「한글오피스97」은 4월에 나올 예정. 오피스 문서를 바로 인터넷 문서로 올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인터넷 검색의 최정상을 달리는 넷스케이프사의 「내비게이터」. 이번에는 4.0판을 비롯, 뉴스 전자우편 홈페이지제작 기능을 하나로 묶고 「커뮤니케이터」라는 새 이름으로 태어난다. 이미 지난 22일 두번째 시험판을 인터넷에 공개했고 곧 완성품을 내놓을 계획. 시험판을 통해 본 「커뮤니케이터」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고 세련된 디자인을 뽐낸다. 전자우편과 뉴스구독 활용도 더욱 편리하다. 큰사람정보통신의 PC통신 프로그램 「이야기」도 오는 8월 8.0판으로 거듭난다. 8.0판은 PC통신은 물론 인터넷 근거리통신망(LAN)까지 접속해 쓸 수 있는 전천후 통신 프로그램으로 발전한다. 자체 개발한 웹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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