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태 기자]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인공위성을 이용해 물류(物流)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짐을 싣지 않고 도로에 다니는 화물차 택시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이 개발돼 시험서비스에 들어간 것.
신화(대표 李殷兆·이은조)가 최근 선보인 이동물체추적관리시스템(TGPS)은 차량에 위성 및 주파수공용통신(TRS)단말기를 달아 관제센터에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차량의 운행상태를 확인하고 차량운전자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차량의 속도 연료소모율 운행경로까지도 중앙관제센터에서 리얼타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다.
이 시스템이 있는 차량은 인적이 드문곳을 운행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도 경찰이 사고위치를 즉시 알아낼 수 있다. 인공위성에서 파악한 위치신호를 차량관제센터에서 받아 차량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기 때문.
화물차라면 관제센터에 「광화문네거리」라고 차량의 위치가 문자로 표시되고 차량에는 관제센터의 업무지시 사항이 문자로 나타난다. 운전자는 수시로 본부에 현재의 운행상태를 보고하고 업무지시를 받아 언제든지 새 업무가 생기면 처리할 수 있다. 때문에 화물 배달을 마친 차량이 빈 차로 다시 차고까지 돌아오지 않고 도중에 다른 주문을 받아 또다시 배달할 수 있다.
신화의 공재영실장은 『TGPS서비스가 3월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본격 가동되면 짐없이 다니는 화물차의 수를 지금의 절반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말기가격은 차량 대당 2백만원이고 관제시스템은 1천만원. 문의 02―540―4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