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겨울잠 깬 중고차시장 『기지개』

  • 입력 1997년 3월 10일 08시 16분


[박현진 기자] 겨울철 연식변경과 비수기 영향으로 침체를 보이던 중고차시장이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있다. 거래가격은 전차종이 약보합세를 형성했으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전차종이 고르게 10만∼50만원씩 하락했다. 소형승용차는 약보합세를 형성한 반면 엘란트라는 10만∼20만원씩 떨어져 후속모델인 아반떼의 인기가 높아졌음을 반영했다. 중고차 최고의 베스트셀러카인 쏘나타시리즈는 희비가 엇갈렸다. 소나타Ⅲ중 가장 많이 팔리는1천8백㏄ DOH C가 30만원씩 오른 반면 2천㏄는 20만원씩 떨어졌다. 기아자동차는 중고차 가격 변동폭이 가장 작아 프라이드와 세피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강보합세를 형성하면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프라이드베타 94년식이 2백80만∼3백4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96년식은 이보다 1백만원이 비싸다. 대우자동차는 오랜만에 보합세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러나 라노스 누비라 등 잇단 신모델 출시로 르망 에스페로 등의 구형모델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인수설로 몸살을 앓았던 쌍용자동차는 중고차시장에서는 활황세였다. 휘발유값 인상으로 경유차의 수요가 늘어 겨울철 비수기에도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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