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명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현재 출고가의 35%인 소주세율이 오르면서 소비자가격도 병당 2백∼4백원 인상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소주(출고가의 35%)와 위스키(100%)간 세율차이를 없애라는 유럽연합(EU)의 요구에 따라 세율조정안을 마련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재경원 관계자는 『지난달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한―EU간 주세협의에서 EU측이 「조정안을 내지 않으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해 오는 5월까지 조정안을 낸다는 조건으로 협상을 연기했다』며 『소주와 위스키간 세율격차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WTO에 가지 않고 EU측과 협상으로 마무리하는게 낫다는 판단아래 5월중 세율조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