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 관련사 득실]신동방 평가손 240억

  • 입력 1997년 3월 17일 20시 16분


이번 미도파 경영권 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기업은 신동방그룹. 그동안 신동방이 미도파 주식 매집에 사용한 자금은 6백76억원. 그러나 미도파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17일 현재 평가금액은 4백36억원에 불과, 2백40억원의 평가손을 봤다. 가까스로 수성에 성공한 대농그룹도 상처투성이가 됐다. 계열사를 통한 미도파 주식 매집자금만 5백3억원에 이른데다 성원그룹측 지분 12.63%(1백87만주)를 사들이기로 함에 따라 7백85억원을 추가로 쏟아부어야 한다. 이번 싸움에서 가장 재미를 본 세력은 성원그룹. 당초 4백78억원을 들여 미도파주를 산 뒤 되팔아 3백7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외국인들도 미도파주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약 5백61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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