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昌烈통상산업부장관은 26일 韓寶철강의 코렉스 설비도입과정에서 리베이트가 오갔을 것이라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 "수출사(독일 SMS社)가 국영기업이라고 듣고 있고 그곳에서도 감시절차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林장관은 이날 국회 韓寶국정조사특위에 출석, 이같이 말하고 "현재 안건회계법인에서 韓寶철강 투자비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나오면 리베이트의혹을 둘러싼 진위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林장관은 자신이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재임할 당시인 지난 1월 尹鎭植청와대 비서관, 李秀烋은행감독원장과 韓寶철강에 1천2백억원의 긴급대출을 협의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자금지원문제로 尹비서관등과 통화한 적이 없으며 특히 청와대비서관과 차관이 협조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秋俊錫차관보는 포철의 삼미특수강 인수과정에 정부가 관여했는지 여부를 묻는 李良熙의원의 질의에 대해 "포철과 삼미간의 인수문제에 대한 잠정 합의가 이루어진후 보고를 받았고 청와대와 포철이 사전협의를 했다는 얘기는 들은 바 없다"고 답변했다.
秋차관보는 또 "지난 95년 韓寶철강이 제출한 코렉스 설비도입 신고는 담당과장전결로 처리됐고 당시 朴在潤장관에게 별도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청와대도 그 문제에 대해 별도로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韓寶철강의 코렉스 설비도입을 전결처리한 安榮起철강금속과장은 "코렉스 공법도입은 지난 91년 이미 정책적 판단이 끝난 것으로 시설도입 자체는 과장전결로 충분하다고 판단해 처리했다"며 "당진제철소 문제가 근본적으로 코렉스 때문에 일어났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