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기자] LG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제지 식음료 등 연매출 3조원규모의 90개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 철수할 계획이다.
具本茂(구본무)LG그룹회장은 27일 그룹창립 50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보통신 차세대 반도체 및 전지(電池) 등에 23조원을 투자하는 등 업계 1위를 달성할 수 있는 승부사업과 전략적 신사업에 2000년까지 총6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회장은 『한계사업은 물론 수익성이 양호하고 시장점유율이 높은 사업이라도 장기적으로 그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없는 사업은 매각 등을 통해 과감히 철수할 계획』이라며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유인력은 성장분야에서 흡수하거나 재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