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29일 케이블TV 「m-net」(뮤직네트워크:채널 27)를 인수하게 됨에 따라 영화제작-배급 음반 캐릭터 비디오유통 케이블TV 운영 등 멀티미디어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일제당은 다음달중 「m-net」에 대한 경영진단을 위한 실사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인수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CJ 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일제당 멀티미디어 사업본부인 「CJ 엔터테인먼트」는 음반사업 비디오배급 캐릭터사업 케이블TV 운영 등을 총괄하게 됐다.
현재 제일제당이 벌이고 있는 멀티미디어 사업에서 영화 및 만화영화 제작은 지난 95년 스티븐 스필버그 등과 공동설립한 드림웍스 SKG社에서 담당하고 있다.
국내 영화제작은 합작법인 「제이콤」에서 맡고 있다.
영화 배급-유통은 아시아 최대 영화배급망 구축을 위해 홍콩의 골든하베스트社와 함께 설립한 CJ-골든하베스트社와 호주 빌리지로드쇼社와 합작한 CJ-골든빌리지社에서 담당하고 있다.
한편 제일제당은 최근 미국의 MCA 영화사에 이어 국내 MBC 방송국과도 캐릭터사업 대행계약을 체결하는 등 캐릭터사업에 진출했고 「CJ-엔터테인먼트」내에 음반사업부를 신설, 국내 음반제작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또 월트 디즈니社와 손잡고 「디즈니 만화비디오」를 슈퍼마켓에서 유통시키고 있으며 「박철수 필름」 「하명중 영화사」와 제휴, 영화제작 지원 및 외국영화 수입에도 손을 대고 있다.
제일제당은 이와 함께 분당 야탑역사에 9개 스크린을 갖춘 복합상영관을 구축한 데 이어 연말까지 서울 구의동과 경기도 일산에 각각 12개,9개 스크린을 갖춘 복합상영관을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