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 기자] 제일제당과 신세계백화점이 1일 30대 기업집단 계열분리 요건이 완화된 이후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신청서를 냈다.
공정위와 관련업체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중앙일보와 삼성라이온스지분을 15%미만으로 낮췄으며 신세계백화점은 삼성그룹계열사가 소유하고 있던 신세계대전역사㈜의 지분 40%를 전량 매입하고 보유하고 있던 삼성라이온스 삼성생명 등 삼성계열사 지분을 매각, 지분율을 15%미만으로 낮췄다.
제일제당은 스파클 제일냉동 제일선물 제일제당건설 제일C&C 제주개발공사 삼일농수산 제일골든빌리지 호림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계열사분을 포함한 총자산은 1조9천1백억원에 달한다.
제일제당은 계열분리가 이루어질 경우 영상과 멀티미디어 분야를 비롯해 금융 건설 정보통신 물류 및 도소매업 등 첨단 유망업종 위주로 업종을 다각화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7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1조7천억원 정도. 계열분리 후 유통전문그룹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점포확장에 주력하면서 카드사나 호텔 등 유통관련 부대사업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