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외채 사상 첫 1천억달러 돌파

  • 입력 1997년 4월 2일 19시 52분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작년말 현재 1천45억달러로 사상 처음 1천억달러를 웃돈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 한국은행은 2일 우리나라의 작년말 현재 총외채는 95년말(7백84억달러)보다 2백61억달러 늘어난 1천45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 공식발표했다. 한은은 작년말 현재 대외자산을 6백98억달러로 추정,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차감한 순외채는 3백47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순외채는 작년 한햇동안 1백76억달러 순증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같이 총외채가 대폭 늘어난 것은 작년 경상적자가 2백37억달러에 이르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40억달러를 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그러나 작년말 현재 경상 국민총생산(GNP) 대비 총외채 비중은 21.8%로 세계은행의 경채무국 기준(48%)보다 훨씬 낮고 개발도상국 평균(95년 37.7%)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은은 지난달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2백92억달러로 한달 사이 다시 6억달러 줄었고 작년말(3백32억4천만달러)에 비해서는 40억4천만달러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윤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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