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3일 정부가 대규모 공기업에 전문경영체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사실상 민영화를 보류한 것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했으나 정부는 원안대로 강력히 추진할 뜻을 거듭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30대그룹 기조실 담당자 간담회를 열고 『공기업 매각을 유보한 것은 지난 93년 발표한 민영화 계획에 대한 약속 불이행』이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법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최근 가스공사 등 4개 대규모 공기업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키로 하고 최고경영자와 사외(社外)이사 등의 선임에 관한 법률제정을 추진중이다.
〈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