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회장,주식배당금 28억 1위지켜

  • 입력 1997년 4월 3일 20시 06분


李健熙(이건희)삼성그룹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주식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게 된 그룹 총수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가 잠정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회장은 제일모직 삼성전자 등 4개 계열사로부터 총 28억5천4백만원의 현금배당을 받게 돼 1위를 차지했다. 이회장은 지난해 현금 및 주식을 합쳐 1백22억여원의 배당을 받았으나 올해는 주식배당을 받지 못해 배당금이 93억여원 줄었다. 다음은 △동아 崔元碩(최원석) △동부 金俊起(김준기) △동국제강 張相泰(장상태)회장 순이었다. 30대그룹 총수들의 배당금 총액은 1백68억원으로 지난해 3백44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쳐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52억원의 배당을 받았던 趙重勳(조중훈)한진그룹회장은 亮鎬(양호) 南鎬(남호)씨 등 아들에게 항공 주식을 대거 증여하는 바람에 올 배당금은 2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31억원을 챙겼던 대우 金宇中(김우중)회장도 올해는 대우중공업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아 3억원의 배당을 받는데 그쳤다. 한편 기아 金善弘(김선홍) 진로 張震浩(장진호) 해태 朴健培(박건배) 한일 金重源(김중원) 거평 羅承烈(나승렬)회장은 상장계열사들이 무배당을 결정함에 따라 배당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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