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한국은행에 대한 일반감사에서 개인당 1억5천만원 이상을 여러 은행으로부터 무담보 신용대출을 받은 임직원 30여명을 확인, 이들이 은행에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체조사토록 한국은행에 요구했다.
6일 감사원에 따르면 이들 중 담보없이 신용대출로 3억원 안팎을 대출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최고 7억원을 15개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의 고위관계자는 『중앙은행 임직원이 일반적인 수준을 크게 넘는 과다한 대출을 받은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한국은행의 자체조사 결과 이들이 대출을 위해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면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윤정국기자〉